외설서적·음화|중·고교내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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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심지유흥가에서 일부 성인들을 상대로 번지던 음화 및 외설서적들이 13∼15세사이의 중학생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교내에까지 파고들어 청소년순화 교육에 튼 지장을 주고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내 일부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 국내외의 외설서적이나 음화등 퇴폐적 출판물이 나도는 것이 발견되어 28일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이에 대한 특별단속을 각급 학교에 긴급 지시함으로써 밝혀진것.
실제로 서울 모 중학교의 경우 지난 20일 외설서적등을 갖고있던 2년생 김모군(15)동 12명을 적발, 이들을 모두 1주일간 정학 처분했다.
처벌된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중학 1,2학년 학생들에게까지 파고든 외설서적은 「프린트」로된 소설체의 단행본으로 1권에 3백∼4백50원씩, 음화는 복사판으로 10장에 1백원씩 학교주변의 노점서적상등에서 팔고 있다는것.
학교측은 중간고사를 앞둔 요즈음 학생들의 분위기가 묘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 휴대품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경은 올들어 외설서적·음화등 판매한 68명을 적발, 6명을 입건. 62명을 즉심에 돌리고 음화 1백26건, 음서18건, 도색영화10건, 도색 「테이프」4천개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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