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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포 사태 개입 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리스본19일UPI동양】19일 프랭크·카를루치 포르투갈 주재 미 대사는 고메스 대통령과, 그리고 아르놀드·카리닌 소련 대사는 아제베도 수상과 각기 요담을 가짐으로써 미-소 양국이 포르투갈 사태에 적극 개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추측을 한용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를루치 미 대사는 이날 그가 최근 포르투갈 정부 우파각료들과 우익정당 제헌의회의원들이 수도 리스본을 떠나 일시 피신했던 보수세력의 거점인 북부 오포르토 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고메스 대통령과 회담, 고메스 대통령에게 우익세력을 정치중추세력으로 하는 모종의 난국해결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들은 보도했다.
또 카리닌 소련 대사는 소련이 포르투갈 정부에 대해 앙골라의 좌익인민해방전선(MPLA) 정부를 합법정부로 승인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으나 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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