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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버지를 동정, 죽게 해주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제발 아버지를 동정, 그를 죽게 해주시오』라고 프랑코 스페인 총통의 무남독녀 마리아·델·카르멘 여사가 14일 총통의 주치의들에게 애원했다고 라·파즈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
사신과의 끈질긴 투쟁을 하고 있는 프랑크가 이미 가망 없음을 안 카멘은 주치의들이 총통에게 희망 없는 수술을 계속하는 것은『그의 고통을 더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연장시켜 보려는 비인간적 처사』로 믿고 있다고.
프랑코 총통의 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다만 총통이 고통 없이 죽는 것을 보기만을 원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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