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94% "현 의료계 투쟁 지지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 포괄수가제 시행을 반대하며 침묵시위에 나섰던 의대생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의료, 영리자회사 설립에도 의대생 90% 이상이 반대의견을 밝혔다. [자료사진= 김수정 기자]

의대생의 대다수가 현 의료계 투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90% 이상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20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원격진료-영리자회사-의료계 투쟁 지지 관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0개 학교 8232명의 의대생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튜표의 첫 번째 질문은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에 찬성하십니까?'였다.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7821명으로 95.01%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제 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7643명이 반대해 92.87%의 비율을 보였다.

또한 '3월 10일부터 대한의사협회의 주도로 실시되는 의료투쟁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7752명으로 94.17%를 차지했다.

의대협은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해 “상황이 악화되고 학생들간의 공감대가 더욱 두텁게 형성된다면 지난 16일 진행됐던 침묵 시위보다 더욱 큰 규모로 단합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의료계 현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업 거부’와 같이 의대생으로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인기기사]

·의협, 원격진료 시범사업 동의 목적은? [2014/03/20] 
·의대생 94% “현 의료계 투쟁 지지한다” [2014/03/20] 
·No.259 의협, 원격진료 시범사업 동의 목적은? [2014/03/20]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 그만두자 [2014/03/20] 
·파미셀 김현수 대표, 국제 줄기세포 심포지움 초청 강연 [2014/03/20]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