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과 당의 선전「종주」로 3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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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괴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로 창간 30돌을 맞았다.
북괴는 46년9월1일 당시의 「북조선공산당」기관지인「정로」와 「신민당」(당수 김두봉)기관지인 「전진」을 통합, 「토동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으나 이 신문의 전신인 「정로」의 창간일이 45년10월1일이라하여 매년 이날을 「출판절」(70년12월20일 「최고인민회의」상임위 정령)로 기념해오고 있다.
북괴신문의 「종주」인 이 신문은 자유세계의 신문과는 달리 어디까지나 김일성과 당, 그리고 정권에 의한 북한주민들의 지도·통제와 「유일사상」교양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앞장서 왔다.
원래 공산당이 가장 중요한 정치투쟁수단으로 신문을 지칭하고 있는 것은 「레닌」이래의 전통으로 되어왔다.
「노동신문」의 최고책임자인 「책임주필」은 대의 고위핵심인물로 임명되고있다.
지난 73년9월 정준기가 「정무원부총리」로 전임된 것을 보아도 「책임주필」의 정치적 비중이 얼마나 큰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신문의 편집활동은 당중앙위 선전선동부의 지도·감독·통제하에 들어있어 이미 짜여진 선전선동계획을 수행하는데 불과하며 신문의 중요기사는 거의 「중앙통신」기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10월31일 현재 1만4백72호를 발행했으며 매일 6면을 발행하고있다.【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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