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鐵 용산역내 할인점 이마트가 따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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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의 출발점인 서울 용산 민자역사 내에 들어설 할인점의 사업자로 신세계 이마트가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 이마트는 25일 용산역사 개발사업 주관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용산역사 대형 복합몰 내 할인점 운영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미 서울 왕십리.죽전.의정부 역사의 할인점 운영권을 따낸 바 있다.

내년 10월 1차로 문을 열 예정인 용산역사 복합몰은 지하 3층, 지상 9층에 연면적 8만2천평 규모다. 5천5백평 규모의 이마트를 비롯해 전자상가(3만여평).패션아웃렛(9천4백평).멀티플렉스 영화관(CGV 11개관. 2천5백석) 등이 들어선다. 특히 여기에 들어서는 전자상가는 전자랜드 등 용산지역 전자상가 가운데 단일 건물로는 최대 규모다.

용산역 주변은 내년 4월 전 구간이 개통될 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의 출발점인 데다 신공항철도.경의선의 시발역이 될 예정이어서 강북지역의 유통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용산 일대 1백여만평을 국제 업무기능을 갖춘 부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인 데다 내년 하반기에는 아파트 신축 등으로 배후 상권인구만 1백50만명이 넘어 강북지역의 핵심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사 사업시행자인 현대역사 관계자는 "패션아웃렛에는 저가형 상품 뿐만 아니라 유명 브랜드도 입점시킬 계획"이라면서 "전자상가를 비롯해 패션아웃렛.할인점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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