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론에 반응 냉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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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축을 늘리기 위해 금리체계에 손을 대야 한다는 논의가 기획원쪽에서 나온데 대해 막상 주무부인 재무부는 매우 냉담한 반응.
재무부는 요즘 은행저축은 잘 되고 있으며 저축이 안된다면 그것은 금리에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물가상승율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금리를 아무리 높여도 물가상승율이 높으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니 우선 무엇보다도 금리가 낮다는 소리가 안나오게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주장.
특히 금년 들어 다른 나라는 모든 물가가 10% 이내로 안정되는데 유독 우리 나라만 강세를 보이는 것은 꼭 해외요인 때문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저축증대를 위해 재무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욕을 더 먹더라도 금융긴축을 강화, 통화를 흡수함으로써 물가안정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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