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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호 선주도 자수 -신현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수】여수지구 최대의 밀수폭력사건으로 알려진 아신호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아신호(55t) 선주 신현호씨(46·여수시광무동243)가 1일 하오2시 대검특별수사부 이종남 부장검사에게 자수, 여수로 압송됐다.
합동수사반 관계자는 신씨와 제11범양호 선주 박수식씨의 자수로 이제까지 수사의 초점이 되어온 ▲아신호의 밀수녹용 바꿔치기 사건의 전모 ▲이와 관련된 박수식씨에 대한 「린치」범행전모 ▲이 사건이 시중에 널리 알려졌는데도 관계당국이 수사를 하지 않은 배경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자수한 신씨는 지난달 7일 사업차 서울에 왔다가 검찰수사반이 여수지구의 밀수폭력조직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도봉구 수유동에 있는 친형집에 숨어 있었으나 형의 권유와 더 이상 도피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자수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른바 아신호 사건이 난 지난2월 일화 4천5백만「엥」을 암「달러」상으로부터 구입, 자신의 배로 녹용 70관을 「시모노세끼」에서 밀수입해 오려했으나 일본측 밀수조직이 녹용을 제11 범양호(선주박수식)편에 잘못 건네주어 이를 찾기 위해 허봉용(구속)에게 1백만원을 주고 박수식씨에 대한 「린치」를 청부한 것이라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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