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에 주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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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2일 합동】일본정부는 12일 75년도 외교청서를 발표, 다각외교의 계속 추진과 동북「아시아」의 안정 및 발전의 계속 주시 필요성 등을 강조함으로써 일본외교가 앞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안정 및 평화에 주안점을 둘 계획임을 비쳤다.
이 청서 중의 한국관계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남북한 관계=지난해 한반도에서 남북한간의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진전이 없었고 북괴에 의한 한국경비정 격침, 남침땅굴구축 등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사전이 계속 일어났다.
▲한·일 관계=73년의 김대중씨 사건, 두 일인사건, 8·15저격사건 등을 계기로 한국 안에서 대대적인 반일「데모」가 일어나는 등 다사다난했으나 그 뒤「시이나·에쓰사부로」일 정부 특사의 방한, 두 일인 석방 등으로 악화되었던 두 나라 관계는 서서히 개선의 방향으로 나갔다.
이 같은 정치관계악화는 경제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73년 중 일본의 대한민간투자가 전년도의 3분의1로 격감된 일도 있다.
▲일·북괴관계=문화·「스포츠」·경제 등 분야에서 교류가 상당히 활발했고 74년의 무역량은 약 3억6천만「엥」(원)으로 전년도의 2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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