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이 금주했더라면 2차 대전 빨리 끝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영국의 「알콜」전문가 「메리」박사는 31일 과학진보 협회에서 행한 짤막한 연설에서 「처칠」경은 하루에 2병은 마셔야하는 술꾼이었다. 그가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2차 대전은 보다 빨리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주장.
한편 전쟁당시 야당의석에서 「처칠」경을 보아온 전 노동당 소속의원 「신웰」경은 「메리」박사의 주장에 대해 『이는 부적절할 뿐 아니라 불경한 말이다. 물론 그는 술을 즐겼으나 나의 길었던 의원생활 동안 나는 한번도 그가 술 취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본 일이 없다. 나는 「처칠」경이 자기 스스로의 웅변에 도취하여 즐거워하는 것을 본 일은 있으나 결코 술에 취한 상태는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메라」박사는 이 연설에서 전문지에 종사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과음 빈도가 높고 따라서 간경화증에 걸리는 위험도 3·5배 내지 22배가 더 높아 회사 간부들의 경우 과음으로 생기는 간경화증 발병률이 보통 사람보다 22배가 높으며 그밖에 술집 주인은 9배, 배우는 7배, 의사는 3·5배가 더 높다고 경고. 【UP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