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소설인 춘원 이광수의 『무정』보다 앞서 창작된 현상윤 씨의 소설 『핍박』·『한의 일생』·『광야』등이 발견돼 신문학 초기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소설 6편, 수필 10편, 시 6편, 정론 20편 등 사학자이며 민족운동가였던 소성 현상윤 씨의 작품 42편은 심리주의수법과 상징주의 수법이 동시에 섞인 것으로 특히 『핍박』·『한의 일생』등은 수준 높은 작품들로 평가받고있다.
소량의 작품들이 문수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임헌영 씨(문학평론가)가 『청춘』지(1914년11월∼1917년6월)에 소량이란 호로 발표된 작품들이 현상윤 씨의 창작임을 확인, 새로 발간될『한국문학대계』에 수록하게되면서부터-.
1893년 평북정주출신으로 3·1운동 민족대표 48인으로 활약했고 고대 초대 총장을 역임하다가 6·25때 납북된 현상윤 씨가 춘원보다 앞서 문학활동을 했던 것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일이다.
우라 나라 최초의 상미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핍박』은 『이즈음은 병인가보다. 그러나 무엇으로든지 병일 이유는 없다.…
핍박·핍박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몸 피할 곳이 전혀 없다』(예축5월27일)는 내용으로 식민치하의 암울한 청년상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