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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현대화 5개년 계획 새로 성안|미, 한미 안보 협의회서 내용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 21일 로이터합동】한국은 앞으로 5년 동안에 걸쳐 한국군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새 한국군 개선 5개년 계획 작성 작업을 최근 마쳤으며 26,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 안보 협의회의에서 「제임즈·슐레진저」 미 국방장관에게 이 5개년 계획 내용에 관해 「브리핑」한 뒤 토의 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21일 말했다.
신분을 밝히려 하지 않는 이들 관리들은 22일에 「워싱턴」을 떠나는 「슐레진저」장관의 방한 목적이 안보 협의회 참석 이외에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이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데 있다고 말하고 그의 방한 결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나 미군 배치에는 아무 변동도 고려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월남의 공산화 이후 미 고위 방위 담당관리로서는 처음으로 극동을 방문하는 「슐레진저」 장관은 서울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향후 5년간의 한국군 개선 계획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상호 방위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공군력이 북괴의 겨우 3분의 1정도인 한국은 미국의 신예기인 F-16 전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한·미 안보 협의회 회의에서 이 항공기의 한국 도입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슐레진저」 장관은 22일 「워싱턴」을 출발하여 「하와이」에 기착, 그곳의 미군 부대를 시찰한 다음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한국 방문 후 일본에도 들러 미·일 합동 군사 계획과 방위 협력 증진 문제 등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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