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서「발암물질함유」보고|″사용자의 25∼50%가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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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머리염색약이 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영·미에서는 염색약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보고와 함께 염색약 사용금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머리염색약 사용반대운동의 선구자는 대영암연구소 소장「존·케언즈」박사. 『염색약의 해독은 담배만큼이나 심각하니 만큼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것이다.
「케언즈」박사에 따르면 머리염색약 사용자의 25∼50%가 이미 암에 걸려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염색약 사용을 금지해도 미국 안에서 만 5백만∼1천만명이 암으로 죽게된다는 것이다.
「케언즈」박사는 염색약에 의한 암이 잠복기간이 특히 길다는 점을 경고한다. 그 때문에 해독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사람들이 주의를 게을리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곧 머리염색약 사용을 중지해도 앞으로 20∼30년간은 그로 인한 암이 계속 발생하리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업저버」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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