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국교생 버스타려고 밀치다|뒷바퀴에 한명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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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영등포구 화곡동372의1 한일복덕방앞 「버스」정류장에서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종기씨(28·서울영등포구 신월동1단지 나의75)의 장녀 선희양(7·신월국교1년) 이 「버스」를 서로 타려고 승강구로 몰리던 30여명의 어린이들 틈에 끼여있다가 넘어져 영인운수소속 서울5사6850호 도시형「버스」(운전사 이형·40)뒷바퀴에 치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박양은 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마친 뒤 1㎞쯤 떨어진 집에 가기위해 정류장에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운전사 이씨는『종점이 가까와 빈차인데다 꼬마들이 10원씩내고 태워달라고 애원해 태워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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