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외상 방한 앞두고 정중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미야자와」(궁택) 일본외상의 23일 방한을 앞두고 외무부는 외상회담에서 따를 한·일 현안대책 수립으로 정중동.
김동조 장관은 최근 정부 내 관계 실무자들과의 접촉, 청와대보고, 부내국장회의 등으로 출입기자들을 보면 『일할 시간 좀 달라』고 농담 겸한 인사말만 할 정도.
일본정부는 현안문제 가운데서도 우리정부가 수사종결을 밝힌 김대중씨 사건에 대해 다시 거론할 것을 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무부는 『이 사건은 끝났다』는 경직태도.
그러면서도 김 장관은 15일엔 황산덕 법무장관 등과 저녁자리를 함께 했고 김정태 차관보는 「마에다」주한일본대사대리와 요담해 바빠진 움직임을 보였으나 모두들 『의례적인 모임과 요담』이란 설명 외엔 말을 더하지 않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