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10대 제주도에 띄운 BBQ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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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맨 앞)이 10일 오후 제주도로 초청한 그룹 계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력업체·임직원 가족 등 5000여 명과 함께 올레길을 걷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가 되자.”

 10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근처의 올레길에서 활동복 차림을 한 5000여 명이 모여 힘찬 구호를 외쳤다. 프랜차이즈업체인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의 가맹점주·협력업체·임직원 가족들이었다. 이들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2014 GENESIS BBQ Family Festival’에 참가했다. BBQ·닭익는마을·올떡볶이·우쿠야 등 그룹이 운영하는 14개 브랜드가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윤 회장이 전국을 순회하며 호텔에서 가맹점 점주들과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갖는 패밀리 간담회를 개최했었다. 올해는 그 규모를 키워 제주도에 한데 모였다. 준비 기간만 3개월, 총 30억의 비용이 든 이번 행사는 전국 7개 공항에서 전세기 10대를 빌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매장 운영으로 인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힘든 패밀리(가맹점주)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제너시스BBQ그룹은 패밀리와의 협력과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과 단합대회를 이어갔다. 최고 매출, 매출 성장률, 장기근속 등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가맹점주에게 닭의 5대 덕목이라 불리는 ‘文·武·勇·仁·信(문무용인신)’ 상을 수여했다. 성공과 열정을 상징하는 맞춤형 붉은 재킷과 순금 트로피(3000만원 상당)도 주어졌다. 최고상인 信(신) 상을 수상한 BBQ 서울 효자점의 정철순씨는 “지난 13년 동안 제너시스BBQ그룹을 믿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본사와 가맹점이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패밀리이자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고 있어 자긍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패밀리 자녀 장학금 지원 제도 ▶패밀리 여름캠프 ▶전국 패밀리간담회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이념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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