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현장 감시관 두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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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네바10일AP합동】소련은 사상 최초로 소련이 미·소 지하핵실험제한협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할 현장감시관의 소련영내주재를 용인할 용의가 있는 것 같다고 10일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소련은 과거 그 같은 감시관의 소련영내 주재의 용인을 줄곧 거부해 왔었으나 이 미국관리는 그 같은 현장 감시관의 미·소 양국 영내주재에 관한 양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헨리·키신저」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그로미크」 소련외상간의 회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문제의 하나인데 이 미국관리는 이에 관한 결론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헨리·키신저」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그로미코」소련외상은 미·소 두 초강대국이 이견을 해소, 공격용 핵무기를 제한하는 10년간의 새로운 조약을 타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희망이 소련측으로부터 피력된 가운데 2일간 회담의 제1차 회담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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