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봉고」…오색의 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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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프리카」「가봉」공화국의 「엘·하지·오마르·봉고」대통령부처가 내한한 5일 김포공항∼서울시내에 이르는 연도에는 아침부터 50만 시민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와 삼색의 「가봉」국기를 들고나와 열렬히 환영하는등 서울은 온통 환영「무드」에 들떴다.

<공항∼조선「호텔」>
하오1시 김포공항을 나선 「봉고」대통령 일행은 17대의 경찰「사이카」「에스코트」를 받으며 50만 시민·학생등 환영인파를 뚫고 김포가도∼제2한강교∼신촌「로터리」∼서소문∼시청앞을 거쳐 하오1시30분 숙소인 조선 「호델」앞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조선「호텔」에 이르는 24km연도는 말끔히 단장 태극기와 녹·황·청색의 「가봉」공화국국기가 30∼60m 간격으로 가로등에 게양됐고 시청앞과 광화문에는 가로4m·세로 6m의 양국원수 초상화가, 양화교·조선 「호텔」입구등에는 대형 「아치」6개, 공항입구·신촌 「로터리」등에는 대형환영탑 6개가 세워져 「적도의 나라」 「가봉」공화국대통령을 환영했다.
「봉고」대통령이 공항입구 초대형「아치」를 통과, 김포가도에 들어서자 연도에 늘어섰던 주민들은 오색풍선을 뛰우며 환영의 인사를 보냈고 제2한강교를 지나 신촌「로터리」에 이르자 환영분위기는 더욱 고조돼 학생들은 양국국기를 흔들고『웰컴·봉고』, 『「가봉」 공화국대통령 내외분 환영』이라고 영문·불문·한글로 쓴 환영 「피킷」을 흔들어 댔다.
아현동 고개에서는 수도공고생들이 양국국기와 「봉고」대통령초상을 그린「피킷」을 흔들었고「봉고」대통령도 자주 차창밖으로 손을 저으며 환영에 답례.
1백50여m의 「봉고」대통령 일행승용차 행렬이 하오1시25분쯤 서소문 「빌딩」가에 이르자 중앙「매스컴」·동화·배재·대한「빌딩」등 12개 고층검물옥상에서는 30여개의 고무풍선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3만여개의 고무풍선이 하늘높이 날아올라 환영 「무드」는 절정. 「봉고」대통령일행 승용차는 온통 앞을 가린 색종이로 잠시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봉고」 대통령일행은 조선「호텔」에 도착하자 곧 전세낸17, 18층에 투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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