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밀크 뮤직' 1300만 곡이 무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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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이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시장에서 애플에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라디오 서비스인 ‘밀크 뮤직(Milk Music)’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튠스(iTunes) 라디오’를 직접 겨냥한 서비스다. 애플은 지난해 새 운영체제(OS) iOS7을 발표하면서 실시간 음악·방송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이튠스 라디오도 출시했다.

 밀크 뮤직은 음악 1300만 곡, 200개 이상의 방송을 광고 없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 음악서비스 업체 슬래커와 손잡고 음원을 확보했다. 화면 중앙에 있는 휠을 돌리기만 하면, 장르별로 방송을 탐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그만큼 선호하는 음악을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다. 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3 이용자들은 삼성앱스나 구글 플레이에서 ‘밀크 뮤직’을 내려받으면 된다. 4월부터 출시 예정인 갤럭시S5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적 문화 콘텐트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처음 공개하며, 향후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스마트폰 기능에 최적화된 밀크 뮤직은 삼성전자가 쌓아온 콘텐트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내놓은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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