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해로답사선 한호는 항해 8일째인 27일 하오2시40분 군산항 여객선 잔교부두에 도착, 군산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호」가 도착한 군산항에는 도착2시간 전부터 남금윤 군산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과 학생·시민 등 1천여명이 나와 험한 뱃길을 건너온 대원들을 맞아 환영했다.
목선이 군산 앞바다 12마일 해상의 오찬 부근에 이르렀을 때 해경 군산기지대소속 208호 경비정이 마중나가 뱃길을 인도했으며 목선과 모선인 송림호의 모습이 군산외항에 나타나자 부두에 늘어섰던 시민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고 마중나온 군산여고 브라스·밴드(30인조)는 『고향의 봄』을 연주, 부두는 축제무드에 싸였다.
바닷바람과 여름햇볕에 검붉게 탄 대원들이 환영플래카드가 휘날리는 부두에 발을 딛자 군산여중생 김은령양(2년)과 김주애양(2년)등 2명이 노란 국화꽃과 카네이션으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나와 한국측 대장 김종철씨와 일본측 각천춘수 위원에게 안겨주었다.
대원들을 맞은 남 군산시장은 『삼한시대이래 해상요충지였으며 오늘날은 1만여t급의 대형선박이 자유로이 드나드는 군산항에 목선을 타고 옛 문화를 더듬어보며 온 양국학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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