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주야구 초유의 진기록 사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7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속개된 제1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2차 리그에서 한국은 필리핀에 28-0이란 엄청난 스코어로 대승했다. 이날 한국은 홈·런 6개·안타수 25·득점 28·득점타 25를 기록했다.
이날 3번 김봉연이 7회에 두 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득점·득점타·안타수에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는 물론 국내야구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엄청난 진기록 사태는 1회말 1번 이해창의 솔로·호머를 신호로 쏟아졌다.
이어 2번 배대웅이 땅볼로 아웃되더니 3번 김봉연·4번 김우열·5번 윤동균·6번 강병철·7번 우용득·8번 조윤식이 연속 6안타를 집중, 대거 7점을 빼내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2, 3회를 무득점으로 넘긴 한국타선은 4회말 2사후 2번 배대웅의 3루타, 3번 김봉연의 안타와 4번 김우열의 투·런 및 5번 윤동균의 솔로 등 랑데부·홈·런이 작렬, 4점을 추가했고 5회말 1번 이해창이 또다시 두 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걷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타오른 한국타선은 6회말 2안타로 또 2점을 뽑고 7회말에는 3번 김봉연이 한 회 두개의 투·런·호머를 포함, 15명의 타자가 등장, 7안타로 대거 10점을 뽑았고 8회말에도 3점을 가산, 28득점을 올리는 득점기록을 낳았다.
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일본-호주전에서 일본은 호주 적실에 편승, 불로소득의 4점을 벌어 4-0으로 승리, 3승2패를 올려 2승1무2패의 호주와 2위자리 바꿈을 하고 5승의 한국을 뒤따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