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엔사 자유해체 결의안 제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엔=김영희 특파원】미국을 위시한 6개 우방들은 27일 한국휴전협정의 존속을 보장하는 적절한 체제를 마련함과 동시에「유엔」군사를 1976년 1월1일을 기해 해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 초안을 이번 가을 30차「유엔」총회의 사의일정으로「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결의안 전문은 별항>
미국·영국·일본·「캐나다」·「코스타리카」및「네덜란드」가 제출한 이 결의안은 남북한이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공동제안 국이 6개국밖에 되지 않은 것은 이런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유엔」소식통들은 말했다.
지난해 총회에서 우리측 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 국이 됐던 28개국은 27일하오 첫 번째 회합을 갖고 이 새 결의안의 처리문제를 협의했다.「유엔」소식통들은 공산 측이 우리측이 이런 결의안을 준비중이라는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일종의 기습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우리측은 공산 측을 기습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다만 지난해의 우리측 결의안의 정신을 살려 현실에 맞는 결의안을 낸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우리측 결의안은 안보리가『순차적으로「유엔」군사령부를 포함한 한국문제를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되어 있었다. <관계기사 2면·해설 3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