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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완파 1차리그 수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은 25일 서울운동장야구장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대회 1차 리그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1회초 적실과 3번 김봉연·5번 윤동균의 통렬한 2루타 2개로 기선을 잡고 3회초 4번 김우열의 솔로·호머 등 효과적인 득점과 노장 김호중이 내·외야진의 눈부신 호수에 힘입어 완투,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차 리그에서 4전4승의 전승으로 수위를 차지, 2차 리그에서 2패를 하지 않는 한 패권탈환이 이룩된다.
또한 이날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한 호주는 4번 그레트렉스의 역전 드리·런·호머와 솔로·호머 등 2타석 연속 홈·런으로 자유중국을 7-3으로 격파, 2승1무1패로 2위를 차지하고있고 일본이 2승2패로 3위, 자유중국이 1승3패로 4위, 필리핀이 1무3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이날 한국은 1회초 1사후 적실로 3루까지 간2번 배대웅을 놓고 3번 김봉연이 좌중간 펜스를 바운드로 넘는 2루타로 연결, 선취점을 올리고 이어 5번 윤동균이 역시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는 통렬한 2루타를 또 터뜨려 김이 생환, 2점을 선취하여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3회초 2사후 4번 김우열이 레프트·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큰 아치를 그려 일본선수들의 사기를 꺾어버렸다.
초반 활기찬 공세를 편 한국은 4회부터 구원투수로 등판한 사또(좌등)에게 8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는 진통을 겪다가 9회 릴리프 구로가미의 난조와 세번째 투수인 다니이(곡정)의 폭투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날 김호중은 일본타선을 산발 2안타와 삼진 9개를 탈취하는 역투를 보였으며 3회말 2사 3루의 위기 때 2루수 배대웅과 4회말 중견수 이해창은 파인·플레이를 하여 한국의 위기를 건져줬다.
일본은 3회말 1사후 주자 1, 3루를 맞았으나 무모한 도루시도를 실패하고 8회말에는 호투한 사또를 빼면서까지 전원대타를 기용하는 총력전을 벌였으나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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