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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 여권운동바람|미녀 아닌 연기파들 대활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요즈음 할리우드가에서는 여배우가 대역을 맡는 예가 부쩍 늘고 영화나 TV쇼의 각본을 쓰는 여성극작가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은 대부분 이 모든 것이 다 『여성해방운동』덕분이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유니버설영화사의 신인배우 훈련부장 모리크·제임즈 여사는 『「여성해방운동」은 할리우드인들의 양심을 각성시켜 주었다』면서 『요즈음 다시 여성물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즌·클로퍼드, 마나·로이, 진·할로, 클로데트·콜베르 등이 활약하던 당시도 대부분의 영화가 여성물이었다.
그런데 그때 여배우들이 외모는 예뻤어도 연기는 보잘 것이 없었다』고 전제한 다음 『지금은 미는 둘째로 친다. 예쁜 여자는 수두룩하게 널려있는데 역시 제일요건은 연기력으로 친다』고 말한다.
요즘 할리우드에서는 인기극작가 레이·채므먼양의 『선·리치』 『메리·타일러·무어』, 엘런·버스틴이 출연한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작 『앨리스는 어디로』등 여성물 영화가 붐을 이루고있다. 특히 『앨리스는 어디로』를 골라낸 유니버설영화사의 티나·니데스는 이 공로로 신작 편집장으로 발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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