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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창작미술협회 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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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2∼27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창작미술협회 전은 회원 24명이 1백호내외 대작 6점씩을 내놓아 각자의 개인전을 모아 놓은 만큼이나 규모가 크다.
57년 창립이래 꾸준히 작업해 온 창미협은 화풍의 차이 등으로 초기의 많은 회원이 떨어져 나가 지금은 반 이상이 10년 미만의 회원들.
창립 때부터 협회를 이끌어 온 유경채씨(서울대 미대 교수)의『향교마을』을 비롯, 양승권씨의『그대로 75-A』, 고화흠의『실제22』, 정문현의『부정3』, 이기원의『영상75-I』, 표승현의『찢긴 종이 조각들』등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학에서 후진을 키우고 있는 현대회화 중진들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73년부터 해 온 일본 이과서인사「그룹」과의 작품 교류전은 복강와 서울에서 정기전과는 별도로 1, 2회전을 가졌었다.
올해의 제3회 한-일 작품 교류 전은 8월에 일본 복강에서 열릴 예정.
회원들의 작품은 구상·비구상을 가리지는 않으나『한국화단에「모던」한 기풍을 정립하는 것이 협회설립의 취지』였다는 점에서 비구상계열의 유화가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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