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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근대화…체인·시스템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노인들의 담배 값 벌이거리 정도로만 취급되어 오던 복덕방 업이 마침내 근대화 물결을 타기 시작 한 듯.
최근 출범한 명우실업(대표 정진우)은 서울을 50개 지구로 나눠 각 지구마다 복덕방을 차리는 미국식「체인·시스템」을 도입, 문자 그대로 기업화 한 것.
명우 측은「체인」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를「카드」화 해서 원 매 자가 제시한 가격· 위치 등 각종 조건에 맞는 것을 즉석에서 내놓는 한편 자사가 작성한 전문 11조의 꼼꼼한 계약서로 사후의 분쟁발생도 예방한다고. 선진국의 경우 부동산 매매는 기업화된 소개업자가 매물의 흠을 일일이「체크」해서 소개하므로 이중매매 등 부동산 사기가 전혀 없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사는 사람이 직접 뛰어다니며 확인해 온 형편. 명우 측은 자사의 전문요원이 등기부 열람에서 취득세·부동산 양도소득세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관 「서비스」하도록 체제를 갖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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