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부녀자 수 25%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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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 들어 가출부녀자의 수가 지난해보다 25%정도 줄어들었다.
16일 시 부녀과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현재 무작정상경을 포함한 가출부녀자 수는 6백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34명에 비해 24·7%가 줄어들었다는 것.
시가 집계한 가출부녀자들은 서울역을 비롯, 용산·영등포·청량리역 등에 설치된 가출부녀자 상담소를 통해 취업알선 등을 요청해온 자들이며 이같이 가출부녀자 수가 줄어든 것은 농촌노동력의 도시유입으로 농촌의 일손이 부족, 부녀자의 노임이 오른데다가 유류파동이후 불경기로 제조업소들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아 취업의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시 관계자는 풀이했다.
가출동기별로는 무작정상경이 40·4%(2백54명)로 가장 많고 다음이 빈곤 25·3%(1백59명)이며 가정파탄 12·1%, 학대 9·7%, 유인 6·8%, 부부불화 2·5%, 정신 및 신체장해 2·4%순이다.
출신도별로는 전북이 17%(1백7명)로 가장 많고 다음이 전남 16·6%이며 경북 12·4%, 충남 11%, 강원 9·1%, 부산 8·1%, 경남 7·5%, 충북 5·6%, 경기 5·3%순이며 연령별로는 16∼20세까지의 미성년자가 59·8%(3백76명)로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14세미만의 어린이도 14·8%(93명)나 됐다.
경력별로는 무직 71·2%(4백47명)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식모 13·1%(82명)이며 직공 6·5%, 유흥업소 종업원 2·9%, 농업 2·2%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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