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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 표현 없는 신민 성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가칭「보안처분에 관한 현안」의 문제점을 밝힌 26일의 신민당 성명서는「반대」라는 용어대신 「재고」란 표현을 쓰는 등 자극적 표현을 일체 배제.
이택돈 대변인이 만든 초안에는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고 되어 있었으나 김영삼 총재의 결재과정에서『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수정되었고 반대이유로 내세웠던 6개항 중 『필요 없는 법을 마련하면서 이것을 안보입법이라고 내세우려는 것은 필요 없는 위축감만을 국민에게 퍼뜨리고…』란 항목은 아예 삭제.
부드러운 성명은 『아직 입법의 내용을 통고 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반대는 곤란하다』 는 이유가 들어지고 있으나 청와대 요담이후의 분위기 때문이 아니냐는 풀이들.
한편 김 총재는 25일 상도동 집을 찾아왔던 총력안보국민협의회 준비위원장 김유복씨와의 면담에 대해 『자기발로 찾아와 1시간 이상 기다리다 문간에서 잠시 만나 인사만 나눴을 뿐』이라고 했는데『그는 우리 집을 찾아와 한 동네에 살면서 아직 인사를 못했다며 면회를 요청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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