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취임 후 그림 5점 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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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21일 하오 문교부로부터 학원상황을 보고 받고 이어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봄 국전을 관람.
「아마추어」화가인 김 총리는 지난 71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5점의 그림밖에 못 그렸다면서『작년 말엔 두 점의 그림을 1박30만원에 팔아 고아원에 기탁했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박래현·권순형씨 등 현역작가들에게『웬만한 작가들의 작품 1점씩은 모았다』며『죽을 때엔 전시관에 다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공원을 거니는 남녀대학생들을 보고『요즘 우리 나라 대학생들의 옷차림이 많이 검소해진 것 같다』며 『옷차림이야 어떻든「데모」만 안 하면 좋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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