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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철, 서울선발 눌러 14-1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본최강 근철「팀」초청 한-일 친선「럭비·풋볼」대회 1차 전이 2일 효창구장에서 열려 근철은 육군과 연세대를 주축으로 한 서울선발을 14-11로 눌러 서전을 장식했다.
반나절동안 내린 비로 효창구장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 버린 가운데 벌어진 이날의 경기는 마치 이전투구를 방불케 하는「킥·앤드·대쉬」일변도의 난전. 근철의 승리는 체력과 주력의 월등한 우세에서 온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낙승이 예상되던 근철은 서울선발의 투지에 눌려 의외로 고전,「타임·업」직전에 성공시킨「트라이」로 간신히 역전패를 모면했다.
「아시아」최강이며 세계적 수준에 육박하는 일본 대표선수가 4명이나 끼여 있는 근철은 전반 l2분 CTB「우지」(자치)가「드리블」로 밀고 들어간 후 우격다짐으로「트라이」, 이어 WTB「구리하라」가「골·킥」을 성공시켜 6점을 선취했다.
근철은 전반 21분쯤「페널티·골」로 3점을 허용한 후 계속 공세를 취해 29분쯤 체중 90㎏의 거한「요시노」가 좌측「터칠라인」을 따라 돌진, 서울선발의 잇따른「태클」을 뿌리치고「골·라인」약 10m 전방에서「플랭커」「가사이」에게 가볍게「패스」, 이를「가사이」가「트라이」하여 4점(「골·킥」은 실패)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선발은 전반중로 약 1분전 SH 이규춘, CTB 김연수, FB 조윤직의「콤비·플레이」로「트라이」에 성공하여 4점을 만회, 전반을 10-7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32분쯤 서울선발이「골·라인」약 5m전방「록」에서 흘러나온「볼」을 이규춘이 잡아 조윤식을 거쳐 WTB 김광석에게 연결, 김광석이「슬라이딩」으로「트라이」시켜 전세는 11-10으로 역전됐다. 그러나 근철은 사력을 다해 총공세를 펼쳐 후반「타임·업」약1분전 WTB「하마노」가 약 20m를 단독질주한 끝에 재 역전의「트라이」를 성공시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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