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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국회 소집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9일 낮 정일권 국회의장·김진만·이철승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2시간동안 국가안보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대통령은 당면한 안보현황을 설명한 뒤『월남에서의 공산주의자들의 통일전선전략의 정체와 그 결과를 똑똑히 알게 된 이상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위협에 직면해서는 여야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 『여-야 정치인들은 이 점을 깊이 명심하고 당리당략을 초월해서 국민총화를 굳게 다지는데 솔선 수범해 달라』고 요망했다고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비상시국에 처해 여-야가 국민의 결의를 표명하고 안보상의 취약점을 토론, 보완하기 위해 안보국회를 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에 대해 박대통령은 안보국회소집문제에 대해 국회의장단이 논의해서 국회를 소집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이 부의장이 전했다.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신민당 김영삼 총재와의 면담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히고『박대통령이 가부를 말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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