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지방선거 판세…김상곤 경기도 출마에 유정복은 인천 출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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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지방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관망하던 야권 후보들이 야권 신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에서도 야권 후보에 맞서기 위해 중량감 있는 중진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최대 관심지역인 경기도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통합 신당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유력 후보들과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진표·원혜영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김 교육감이 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3지대에서 새로운 신당 추진한다는 소식에 심사숙고 끝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무소속이 아닌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정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경선 여부도 순리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즉,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정 부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도지사 출마만 결정했을 뿐이다. 나머지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5일께 경기지사 출마 입장 밝힐 예정이다. 남 의원은 3일 오전 황우여·최경환 의원과 면담하고 경기지사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 전달했다.

현역 송영길 시장이 출마하는 인천에서는 유정복 안행부 장관이 여권 후보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유 장관은 3일 이틀간 휴가계를 내고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그는 트위터에 “거듭하는 출마요청과 현재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휴가에서 돌아오면 입장을 밝히겠습니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은 3일 안철수 의원을 만나 출마 여부를 논의한다. 오 전 장관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혀 오늘 회동에선 안 의원 측과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오 전 장관이 야권 신당에 합류하면 민주당의 김영춘 전 의원과 경선을 할 전망이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대구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안철수 측의 입당 권유에 대해 야권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펴왔다. 이제 야권이 통합하게 되면서 김 전의원은 야권 후보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3일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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