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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항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방콕17일 외신종합】「크메르」공화국은 17일 상오 7시(한국시간 상오 9시) 「크메르· 루지」반군에 항복했다고 주태「크메르」대사관 부무관 「핀·움」대령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크메르·루지」군이 「프놈펜」시에 입성했으며 상황은 조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놈펜」에 주재하는 한 서방측 국가 대사관으로부터 무전으로 전해온 예보를 입수한 소식통은 「크메르」공산군이 17일 상오 10시(한국시간 17일 정오) 현재 사실상 「프놈펜」시 전역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도 시내 일부지역에서는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메르」대사관 무관보 「푸·룩」대령은 『「크메르·루지」군이 「프놈펜」시내에 들어와 정부군과 시민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군은 「크메르·루지」를 환영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놈펜」시내에서의 전투행위는 중지되었다고 말했다.
「푸·룩」대령은 「프놈펜」시가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민들은 『우리는 「캄보디아」인이다. 동족끼리 서로 죽이는 일은 원치 않는다』라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청취된 「크메르·루지」군 측의 방송은 17일 상오 7시 『우리는 공보성과 국방성·총사령부 그리고 대통령관저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그들의 군대가 시내중심부의 「와트·프놈」사원과 시가 서부의 한 대학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프놈펜」방송은 17일 상오 5시를 기해 모든 방송을 중지했으며 「프놈펜」과 외부와의 연락도 두절됐다. 「프놈펜」거리는 하얀 「스카프」를 목에 걸친 검은 군복의 「크메르·루지」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핀·움」대령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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