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극의 날 기념 강연·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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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는 27일 제14회 「세계 연극의 날을 맞아 국제 극예술 협회 (ITI) 한국 본부 (위원장 여석기)는 하오 4시 서울 「드라머·센터」에서 「메시지」 낭독·기념 강연 및 공연, 제1회 「영희 연극상」 시상 등 행사를 갖는다.
「파리」에 있는 ITI 국제 본부가 발표하는 세계 연극의 날 올해 「메시지」는 미국의 저명한 실험 극장 단체인 「라마마」 극장 대표 「엘렌·스튜어트」 여사가 위촉받아 작성했는데 이날 식전에서는 최은희씨가 낭독한다.
기념 강연 제목은 「한국 연극에 있어서의 여성의 참여」 (김갑순·이대 교수)와 「한국 연극에 나타난 여성상」 (전광용·서울대 문리대 교수)이며 제1회 「영희 연극상」은 극작가 이강백씨에게 수여된다.
이씨는 74년 서사극 『내마』 단막극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기념 공연 작품은 「부스」작 최치림 연출의 『문을 살며시 닫아요』로 박웅·이은미 등이 출연한다.

<영희 연극상이란>
올해부터 시상되는 「영희 연극상」은 지난 73년3월 교통 사고로 숨진 고 박영희 양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정식 명칭은 「영희 신인 연극상」이다. 고 박양은 이대·고대대학원을 졸업하고 『슬픈「카페」의 노래』 등 많은 작품을 번역했다.
이 상의 운영과 관리는 ITI가 맡고 해마다 3월중에 수여키로 되어있는데 첫 번째인 올해 심사는 김정옥 한상철 김의경 심우성 이효영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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