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승차권 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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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시내「버스」요금의 거스름돈 시비와 안내양들의 삥땅시비를 근절키 위해 시내 「버스」승차권 제 시행을 검토중이다.
17일 시 운수당국은 통화량 팽창에 따른 고액권의 사용증가로 승객들이 요금(동전)을 준비치 않아 「러쉬아워」때 거스름돈 시비가 잦고 안내양들이 현금을 취급함으로써 빚어지고 있는 삥땅시비 등 노사간의 분규를 해결키 위해 시내「버스」요금을 현금대신 승차권으로 받게 할 방침을 세우고 이를 업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운수당국자에 따르면 입석「버스」(3백75대)의 경우 학생들의 요금할인을 위해 현재 회수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조합에 회수권의 판매와 환불을 취급하는 회수권관리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승차권제도의 시행이 가능하며 좌석「버스」(1천6백28대)도 올해 안에 입석「버스」와 함께 모두 도시형「버스」로 대체되어 차종이 통일되고 이에 따라 요금도 같아지기 때문에 승차권제의 시행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제도를 추진 중인 시 운수관계자는 승차권제의 시행에 따라「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인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공로행정의 기초자료로 이용할 수 있고 탈세를 막는 등 큰 이점이 있다고 밝히고 공청회 등을 열어 이제도 시행에 따른 문제점 등을 바로잡아「버스」차종이 도시형으로 통일되는 연말께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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