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대한상품차관 l억5천만 불|요청액에 훨씬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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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3일 동양】「클레이튼·유터」미 농무성 국제문제담당 차관보는 23일 의회와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 식량원조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미 상품신용공사(CCC)의 대한차관은 한국이 요청한 1억5천만「달러」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유터」 차관보는 이날 미「퍼블릭·브로드캐스팅·시스템」TV(PBS).와의「인터뷰」에서 미 공법 480호에 의한 대외 식량원조는 미 대외원조사상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한국과 대만은 이 원조로 자립, 미 농산물과 많은 공산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식량원조 계획의 훌륭한 성공적 표본이라고 찬양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회계년도 중 한국과 다른 수원 국에 대한 식량원조 할당량은 밝히지 않고 한국에 대해선 남덕우 부총리가 지난해 지금의 시세보다 2배로 비싸게 구입한 원면대금 지불을 위해 요청한 미 CCC 차관 1억5천만「달러」가 요구액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회계연도 말인 6월말까지, 저개발국들에 선적되어야 할 5백50만t의 식량원조에 대해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그러나 최선을 다해 빨리 선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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