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자녀 학대 급증 해마다 5만명 횡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오늘날 미국 전역에서는 부모들이 어린 자식들에게 매질을 가해 죽게까지 하는 어린이 학대 행위가 급증,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윌리엄·스코트」검찰국장은 부모에 의한 학대 때문이 미국에서 해마다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5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이외에 학대로 상처 입는 어린이들도 3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많은 당국자들은 미국 전역에 걸친 어린이 학대사건이 15내지20%정도의 놀라울 정도로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린이 전문가들은 경제불황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업율과 직장에서의 좌절감, 그리고 악화되는 생활조건 등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직한 부모들은 집안에서의 짜증과 우울증을 어린아이들에게 발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