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찾아 재기할 「아세아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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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동차 국산화 계획에서 탈락, 고전 중이던 아세아자동차가 정부의 각별한 배려로 활로를 찾게 됐다고 상공부는 그동안 아세아자동차의 처리문제로 골치를 앓아왔는데 최근 국방부 측과 군용차량정비, 재생공장을 활용할 것에 합의, 이미 고위층의 재가까지 받아 한시름 놓게 된 것.
아세아자동차는 작년 5월말까지 시한부로 돼있던 자동차국산화계획서 제출을 하지 않아 종합자동차공장 육성계획에서 탈락, 그동안 아세아는 그들대로 활로를 다각적으로 모색해왔고 정부에서도 뒤처리문제로 고심해 왔었다.
한때는 상공부가 중재를 서서 종합자동차공장으로 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산업에 인수시키는 안까지 검토됐었으나 양사와의 원만한 타결을 보지 못해 결렬되기도. 이번에 군용차량정비, 재생공장으로 활용되는 방안이 굳혀진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적자를 덜어주기 위해 약8백대분의 「트럭」부품도입까지 인가 받을 단계에 있어 금상첨화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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