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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대한 쌀 수출에 「패스먼」의원이 작용"|WP지 폭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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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해외원조자금 지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 하원 외교 위「오터·매스만」(공화당)위원장이 특정 쌀 수출상의 이권을 위해서 한국에는 상괴를 벗어난 방법으로 막대한 양의 미국 쌀을 수입하게 주선하고 인니 「메르」등에 제공할 평화 식량원조 계획과 통상적인·쌀 수출에 자기 후견아래 있는 업자를 위해서 가격농간이라고 할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사실이「워싱턴·포스든 (WP)지에 의해 폭로됐다.
W P 지는「패스먼」의원이 개입된 미곡 수출에 관한 기사를 일요판 특집으로 싣고「패스먼」의원이 미국 납세자들의 돈을 가지고 해외 여행을 하면서「코널」미곡·설당회사에 유리한 흥정을 외국 정부를 상대로 벌여 이 회사에 많은 폭리를 제공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
이 기사는「패스먼」의원이 한국의 미국 쌀 수입에 관련 됐던 과거의 예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예를 들면 71년 초「패스먼」은 미국 쌀을 대량 구매하려는 한국의 김학렬 전 부총리와 협상했다. 김 부총리와의 회담에 직접 참석했던 소식통에 따르면「패스먼」은 한국이 그 당시 일본에서 구매하는 양만큼 미국으로부터 쌀을 수입한다면 쌀 수입자금을 미국정부자금으로 판제 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그가 지적했다.
그 결과 AID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쌀을 구입하는데「개발차관」을 사용하는 전례 없는 조처가 취해졌다.』
「워싱턴·포스트」지가「인터뷰」한 대부분의 관리들은 AID의 개발차관이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곡구입을 위한 차관 조건은 30년 상환에 년이 3%.
몇몇 미국관리들은 평화 계획을 위한 식량구입자금이 부족했기 때문에 개발차관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먼」의원은 한국에 더 많은 식량을 제공하도록 압력을 넣어왔다.
지난주 한「인터뷰」에서「패스먼」의원은 자기는 한국정부에「캘리포니아」산 쌀20만t 을 구입하도록 설득시켰다고 자기의 공로를 선전했다.
「패스먼」의원은 지난9일부터 11일까지 하룻밤 85「달러」인 조선「호텔」에 묵었었다.
지금 말썽이 되어 농림성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대상은 1974년「패스먼」의원이 해외여행 중에「코널」미곡·설탕회사를 위해서 주선한「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곡 판매가 미국 쌀 시장을 교란시키지 않았는가 라는 점이다.
그 당시「코널」회사는 인니에 11만t의 쌀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만한 양의 쌀을 수출한다는 보도는 미가를 폭등시켰다.
그러자「코널」회사는t당4백20「달러」로 계약된 쌀의 전량을 인니로 선적하지 않고 73년까지 2만8천t만을 수출하고는 나머지는 인상된 가격으로「크메르」와 월남으로 수출했다.「크메르」와 월남은 평화계획을 위한 식량공급에 따른 미국정부의 기금으로 그 미가를 수입한 것이다. 미가는 t당6백14「달러」였다.
「코널」회사는 부인하지만 이 회사는 1천4백만「달러」의 폭리를 얻기 위해서 인니와의 계약을 위반했고 그것을 배후에서「패스먼」 의원이 중재했다고 WP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WP지 기사에는 언급이 없으나「패스먼」의원의 주선으로 한국 정부가 미국 쌀을 구매 할 때 한국사람으로서는「워싱턴」교포 박동순 씨가「브로커」로 개입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조지타운·클럽」이라는 사교장을 가지고있고「패스먼」은 물론 11월 선거에서 낙선한「리처드·해너」의원과도 깊은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순 씨가「패스먼」과「루이지애너」주를 여행 할 때는 UPI 가 그를 한국대사라고 보도하여 당시의 김동조 대사를 분노케 한바 있고 「이브닝·스타」지는 그를 사교난에 한국의「오나시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박의 재산규모나 정확한 활동 내막을 아는 교포는 많지 않다·그는 한달 이면 절반을 한국에서, 나머지 절반은「워싱턴」에서 보낸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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