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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농·수산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혁신보다 전통을 고집해오던 충남에 연거푸 대역사가 추진되고 있다.
금강·평택·아산지구종합개발사업이 올해로써 거의 마무리 짓는 데이어 충남지도를 바꿀 삽교천지구 종합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삽교천유역 2만4천7백 정보는 대부분이 하늘만 쳐다보고 농사짓는 천수답.
거기에다 하구 저지대는 해마다 삽교천이 범람, 물난리까지 겪고 있다.
삽교천지구 종합개발사업은 바로 이 같은 천수답을 전천후농토로 바꾸고 다시는 물난리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총 공사비 5백34억 원은 단일사업으로서는 최대규모의 하나.
79년 이 사업이 완공되면 예산·아산·당진·홍성군 등 4개 군이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3천8백58정보의 농토가 새로 조성되어 연간 6만t의 식량을 증산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삽교천유역 1만4천여 농가는 등잔불대신 전깃불을 끌어들여 주경야독에 아무런 불편이 없게 된다.
삽교천하구에 건설될 인공호수 「삽교호」는 「아산호」와 합께 동양최대의 호수로 삽교천유역의 젖줄이다.
올해 착수되는 사업은 바로 「삽교호」 건설을 위한 연장3천3백60m의 방조제 축조공사.
당진군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군 인주면 걸매리를 잇게되는 이 방조제가 완성되면 나룻배로 건너야 하던 당진군과 아산군이 단 5분 거리로 단축된다.
유휴야산을 농경지로 개발하는 농지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아산지구 2백20정보를 비롯, 올해 착수하여 연말까지 완공, 내년부터는 식량작물을 재배할 야산개발 대상 면적은 총3천8백24정보.
농지조성과 병행하여 농토를 살찌우는 경지정리사업도 5월까지 올해 분을 끝낼 계획인데 지금 한창 땀흘리며 공사중인 지구는 ▲금산지구 1백66정보 ▲대덕 1백78정보 ▲연기 1백20정보 ▲공주 1백36정보 ▲논산 3백3정보 ▲부여 1백85정보 ▲서천 1백53정보 ▲보령 5정보 ▲청양 1백64정보 ▲홍성 1백38정보 ▲예산 1백90정보▲당진 1백23정보 ▲아산 3백39정보 ▲천원 91정보 등 총2천3백71정보이다. 충남은 해저보고개발에도 매우 의욕적이다.
서해안 천해간사지 2만1천4백ha중 미개발지로 버려져있는 1만4천9백ha에 손길을 대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오는 85년까지 73억3천2백만 원을 들여 백합·꿀·해조류 등을 양식, 2만3천t밖에 안 되는 현재의 생산량을 9만4천t으로 끌어올려 목표연도에는 연간 2백억 원의 소득을 얻자는 희망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부연안 6천2백19ha는 굴, 중부 1만1천5백22ha는 주요패류, 그리고 남부연안 3천6백93ha는 백합양식장으로 각각구분, 개발키로 했다.
소득원은 평야지대와 해저에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
산지를 제3의 개발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는 충남의 보배인 계룡산·대둔산·칠갑산에 5천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공주·논산·부여·청양·당진지역 1만3천 정보에는 밤나무를 심어 10억 원의 소득을 얻도록 계획되고 있다.
이밖에 경부 및 호남고속도로 주변과 관광지주변 2천4백 정보에는 오동나무를 심고 천안의 명물 호도를 대량 생산, 식량난에 기여토록 천원군 광덕에도 6백ha를 호도단지로 조성한다.
충남이 펼치는 의욕적인 자체사업으로는 염소대량증식사업.
또한 서산∼연포해수욕장간 6m도로가 8m로 확장 포장되면서 관광객에 먼지세례를 퍼붓지 않게 된다. 사업비 7억 원으로 해동과 동시착수, 6월에 완공된다.
아울러 관광피서지가 집중된 연포해수욕장 일대의 4개면 3천여 가구가 1억 원의 농어촌 전화사업으로 전깃불 혜택을 입게되며 상수도시설의 대폭확장으로 비위생수에 의한 배앓이도 없어지게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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