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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중지자 도피율 20%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8·15사건을 계기로 각종범죄를 저지르고 도피 중이던 기소 중지자 일제 검거에 나서 지난해 11월10일∼지난20일까지 수배중인 기소 중지자 9만9천8백86명 가운데 57·8%에 이르는 5만7천7백45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제까지 경찰은 해마다 6천∼7천명의(전체의 6∼8·5%) 기소 중지자를 검거해왔으나 70여일의 단기간에 대량 검거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연간 약40만건의 각종 범죄가운데 기소중지자의 재범률이 20%에 이르고 있어 사회불안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미 검거중인 4만여명의 기소 중지자에 대한 검거활동을 강력히 펴기로 했다.
이번 단속에서 검거된 기소중지자 가운데는 강도·폭력·사기·횡령사범이 2만9천5명(약50%) 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제사범 등 특별범·기타 형사범 2만8천24명, 강력범 6백56명의 순이다.
이들 가운데 박경상(26)등 6명은 동방교 신자들로 66년 12월19일 하오9시30분쯤 동교회의 비위 사실을 취재하려는 모 신문사 오모 기자집에 침입, 오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으며 이에 앞서 66년9월30일 하오9시30분쯤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경찰 검문소에서 근무중인 김종수 순경의 머리를 망치로 치고 권총 1정과 실탄7발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7년만인 지난해12월16일 부평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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