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샤만 오만 토후국에 미, 군사 고문단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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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베이루트 19일 AP합동】미 군사 고문 단원들이 「페르샤」만의 전략상 요지인 「오만」 토후국에 처음 도착했으며 이는 「아랍」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 준비와 관련된 조치라고 19일 「아랍」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국이 이미 「오만」 토후국에 주둔해 온 「이란」군과 합동으로 「오만」 남부 「도파르」 지역의 반란을 진압키로 동의했다고 밝히고 최근 「윌리엄·콜비」미 중앙정보국(CIA)장이 「오만」 수도 「무스가트」를 방문했으며 이어 「카보스·빈」 「오만」 추장이 미국을 방문, 「오만」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의 원조를 약속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미국이 「오만」에 군사적 존재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또 「오만」에서 70㎞떨어진 「마시라」섬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마시라」섬은 「페르샤」만 입구로부터 6백㎞떨어진 곳으로 1958년 영국이 「오만」과 비밀 협정을 체결한 이래 일반인의 방문이 엄격히 통제되어 왔으며 잠수함과 장거리 폭격기를 위한 특수 시설과 병력 4만명이 주둔할 수 있는 병영이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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