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남아도는 연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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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계속되는 난동과 여름철의 가수요 덕분으로 서울시내 연탄이 하루40여만개씩 남아돌고 있다. 4일 서울시 연료대책본부는 구랍 21일부터 연탄생산량을 1일 7백만개에서 7백40만개로 40만개를 늘렸으나 증산된 연탄이 모두 소비되지 않아 시내 24개 연탄공장의 비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랍30일 시내 연탄공장의 비 출하량은 1일 7백80만개였으며 31일 7백10만개, 지난3일 6백30만개로 구랍 20일께의 비출하량 4백50만개에 비해 배 이상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연탄 소매상들은 동회서 배정받은 연탄 1천개짜리 출하증을 공장에 맡기고도 5백장씩을 찾아가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말 현재 서울시내 원탄 비축량은 계획량 37만t에 보다 17만t이 많은 54만t이며 이는 재작년 말의 비축량 46만6천t보다 7만4천t이 많은 것.
서울 서대문구 진관동 삼표연탄 판매소는『요즘 고지대인 이곳의 소비량이 크게 줄어 기록장제가 규정한 1일50개씩을 사가는 수요가도 많지 않다』고 말하고 『배정받은 연탄을 모두 쌓아놓을 수 없어 연탄을 사 가도록 각 가정에 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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