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쌀 자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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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쌀 도정도 인하조치로 내년도에는 모두 3천1백68만6천섬의 쌀이 확보되어 당초계획보다 1년 앞당겨 75년에 쌀의 자급이 달성됐다고 밝혔다.
30일 농수산부 고위당국자는 74년산 추곡실수확량은 3천86만7천섬이었으나 이는 종래의 10분도를 기준으로 산출한 실적이며 도정도를 7분도로 인하한 결과 실생산량은 82만섬이 늘어난 3천1백68만6천섬에 이르러 75년의 수요 3천l백30만섬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기 쌀자급은 정소영 농수산부장관이 75년 신연사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농수산부의 이 같은 쌀 자급달성은 수요추정과 실제 공급량 계산에서 모두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수산부는 지난10월부터 수확한 3천86만7천섬 중 3분의2가 7분도 쌀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어 공급사이드가 과대평가 되고있는 반면 75년 수요추정량 3천1백30만섬도 인구증가 1.5%, 1인당 쌀 소비 1백31kg을 고려할 경우 과소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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