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식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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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성병욱 기자】신민당은 28일 낮 「데모」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개헌추진경북도지부 현판식을 열려면 희생이 따른다고 판단, 현판식을 무기 연기키로 했다.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경북도지부현판식이 이틀 간 상이군경에 의해 방해된 뒤 28일 하오 귀경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뒤 발표된 성명은 『27일로 예정했던 경북도지부현판식이 상이군경난동과 김 총재 등 의원10명 연금, 경찰이 상이군경들의 당사난입과 기물파손 등을 수수방관하는 직무유기로 현판식을 거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평화적인 학생·종교인 및 야당의「데모」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기민하게 단속해온 경찰이 신민당에 대한 이러한 난동폭력을 묵인한 데 대해 그 책임을 정부에 묻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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