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통한 기업자금 7백44억원을 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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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직접금융시장은 증시주가의 장기침체를 반영, 주식공모·매출이 위축된 반면 확정이자부 사채공모가 활기를 띠어 전체적으로는 연간목표를 넘는 자금조달실적을 보였다.
24일 증권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자금조달실적은 27일 청약이 끝나는 「모나미」화학의 사채공모와 28일로 마감하는 서울교통의 유상증자 1억원을 포함, 모두 1백43건 7백44억원에 달함으로써 연간목표 6백억원의 124%, 73년 실적의 127%를 기록했다.
내용별로는 주식의 공모·매출이 모두 22건에 1백43억원으로 전년의 45건 2백7억원에 비해 31%가 줄어든 반면 사채공모는 전년의 12건 34억원에 비해 7배가 늘어난 59건 2백78억원에 달함으로써 올해 직접금융시장은 사채공모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나타냈다.
유상증자는 60건에 3백19억원으로 작년의 53건 3백36억원에 비해 건수는 다소 늘었으나 조달자금은 작년수준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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