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0가마 네다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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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일 하오 4시 30분쯤 영등포구 신도림동 l112의 39 이천상회 앞에서 정염평씨(42·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양교리 634)가 39세 가량의 남자 2명에게 쌀 50가마(시가 99만원)를「네다바이」당했다.
정씨는 이날 상오 2시쯤 신도림동에 이천상회를 갖고 있다는 남자 2명으로부터 쌀 50가마를 사겠다는 말을 듣고 평택에서 번호미상의「트럭」에 쌀을 싣고 신도림동 이천상회로 갔는데 이때 범인 1명은 이천상회에 남아 쌀을 보고있고 다른 1명은 미아리시장 안에 있는 자기 가게에 가서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정씨를 미아리로 유인, 쌀 대금으로 5백원 권 묶음 20뭉치를 건네준 뒤 달아나 버렸는데 정씨가 돈을 풀어보니 종이묶음 양쪽에 5백 원짜리 1장씩을 붙인 가짜 돈 뭉치로 밝혀졌다는 것.
정씨가 쌀을 둔 신도림동 이천상회로 돌아와 보니 범인들은 이미 쌀을 싣고 간 뒤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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