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전, 정품 아니면 100% 환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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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홈플러스가 대형 마트 중 처음으로 가전제품에 대해 정품 보장제(사진)를 실시한다. ‘마트에서 파는 가전제품은 백화점·대리점 물건과는 달리 일부 부품이나 기능이 빠져 있다’는 편견에 정면 대응을 선언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전국 139개 전 점포와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판매되는 삼성·LG전자 가전제품에 대해 정품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품질이나 부품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과 다를 경우 전액 환불해 주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측은 “가전제품 대리점 등 일부 경쟁 유통채널의 판매사원들이 판매 촉진을 위해 ‘대형마트 모델은 정품과 기능이나 부품이 다르다’는 식의 흠집내기를 해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정품 보장제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취지에 동의했다. LG전자 김정태 전략유통 담당 상무는 “대형마트 가전도 LG전자가 100% 보증하는 제품”이라며 “대형마트의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제품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가전 정품 보장제 실시와 함께 삼성·LG전자가 함께하는 ‘가전 플러스 기획전’도 마련했다. 28일까지 같은 브랜드의 TV·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2개 품목 이상 구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진열 상품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재원 홈플러스 가전팀장은 “정품 보장제를 통해 대형마트 가전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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