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단전 잦아|경인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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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경인지구에 예고 없이 갑작스런 정전사고가 잦아 수요가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당국은 이 같은 사고가 승전선로 고장 및 발전소의 보수공사 등으로 빚어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전기요금 인상 및 전기수요량급증 등에 비추어 수요가들은「서비스」개선을 바라고있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는 지난 2일 하오 7시부터 갑자기 1시간 30분 동안 불이 나간 것을 비롯, 7일까지 사이에 연거푸 3차례나 정전이 됐다. 이 때문에 이지역주부들은 갑작스레 촛불을 켠 채 저녁식사를 지어야했다.
지난 5일 하오 6시 15분부터 하오 8시 40분까지 서울 도봉구 수유동 일대에 정전이 돼 수유동 30l의42 김규종씨(42)집에서 가정부 강희자양(14)이 촛불을 켜놓고 있다가 불이나 18평 짜리 목조기와집과 TV·옷장 등을 모두 태워 1백만 원어치의 피해를 냈다.
또 서울 성북구 종암동·동선동일대도 6일 상오 9시 30분부터 하오 6시 40분까지, 7일 하오 6시 40분부터 50분까지, 8일 하오 6시쯤부터 6시 20분까지 등 3일간 연거푸 불이 나가는 등 서울의 일부지역이 하루가운데 가장 전기를 많이 쓰는 저녁시간에 자주 정전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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