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의 소품 기악곡 11곡 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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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 작곡가회(회장 이흥열)가 10일 하오 7시 예술 극장에서 게3회 작곡 발표회를 갖는다.
73년 9월과 74년6월 1,2회 발표회 때는 회원 85명이 신작 가곡들만 모아 발표회를 열었던 이 회는 이번에는 기악곡만 발표한다. 연주 시간 관계로 발표되는 기악곡들은 모두 소품들. 연주 시간이 7분내의 소요되는 짧은 곡들이다.
「한국적인 작품 창작」을 구호로 하는 이 회가 새로 발표할 곡은 신귀복의 「클라리넷」연습곡, 김용호의 「기타·발라드」, 박찬석의 「플룻」 2중주. 김수현의 시곡 『바다』. 이영조의 목관 4중주, 송재철의 현악 4중주, 김국진의 「피아노」 시곡, 한성석의 무반주 「첼로」, 유신의 대금과 「피아노」대결, 김형주의 『6분을 위한 음악』, 강창식의 목관 5중주 등 11곡.
연주는 「샘」4중주단·나덕성·문명자씨 등 20명이 맡는다.
지난 2회 때처럼 이번에도 한국 문화 예술 진흥원의 보조 지원금(30만원)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1년에 2회의 발표회를 열 계획인 이 회는 그러나 회원과 작품이 한정되어 있다는 문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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